"대포 한 방보다 못 한 국제법"…日서 돌아온 안중근 유묵 공개된다
안중근 의사 순국 앞두고 남긴 유묵
국가유산청, 오는 13일 환수 경위 등 설명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순국을 앞두고 남긴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가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돼 일반에 공개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8월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국공법불여대포'는 '만국공법(국제법)도 대포 한 방만 못 하다'는 뜻이다. 안 의사가 순국일인 1910년 3월 26일을 며칠 앞두고 남긴 유묵으로, 열강의 침탈이 횡행하던 당시 국제정세의 냉혹한 현실을 꿰뚫어 본 그의 통찰이 담겨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오는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의 환수 경위와 의미를 설명하는 언론공개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날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한 '2026년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케이(K)-헤리티지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유산의 안전과 활용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지난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의 현실화도 추진한다.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거쳐 오는 11월 새로운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해 궁능 보존·관리와 관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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