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잇는 '발' 장인의 60년…염장 조대용 삶과 예술, 책으로

국가유산진흥원, '빛과 바람의 지휘자 조대용' 출간

조대용 장인ⓒ이종근(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가무형유산 염장(발 만드는 장인) 보유자 조대용(76)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조대용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한 무형유산 총서 시리즈 Ⅳ '빛과 바람의 지휘자 조대용'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염장은 전통 발을 만드는 장인을 뜻한다. 발은 전통가옥에서 햇빛을 가리고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데 쓰인 생활용품이다.

발 제작은 고도의 정교함을 요구한다. 대나무를 여러 차례 쪼개 약 1㎜ 굵기의 대오리를 만든 뒤 이를 발틀에 올리고, 340여 개의 실이 감긴 고드래를 이용해 한 올 한 올 엮는다. 대오리 2000여 개를 엮어야 비로소 발 한 점이 완성된다.

조대용의 발 제작 기술은 증조부 조낙신, 조부 조상윤, 부친 조재규를 거쳐 4대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제작 60주년을 맞은 그는 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982년부터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꾸준히 출품해 여러 차례 수상했다. 1995년에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편 국가유산진흥원은 2021년부터 무형유산 보유자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해 그 가치를 재조명하는 '무형유산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고성오광대 보유자 이윤석(2021년), 불화장 임석환(2022년), 악기장 이정기(202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시리즈다.

조대용 장인ⓒ이종근(국가유산진흥원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