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느끼는 조선왕릉…국가유산청, 시각장애인 위한 궁능 무료 해설
전문 해설사 설명 등으로 4대 궁궐 등 입체적 체험
오는 18일부터 무료 운영…관람 예약은 11일 시작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눈으로 볼 수 없어도 궁궐과 왕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각장애인 맞춤형 해설 서비스가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오는 18일부터 4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종묘, 조선왕릉 태릉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능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장영상해설(Live Visual Description)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하고 풍부한 관람을 위해 마치 영상을 보는 듯한 상세한 묘사와 방향·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체험을 돕는 전문 안내해설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전문 현장영상해설사의 역사 해설과 시각적 묘사를 들으며 궁능유적을 관람하게 된다. 특히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 무늬 문창살, 태릉 능침의 석물 등을 직접 만져보며 우리 궁능의 아름다움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장영상해설은 평일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2시) 무료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 휴궁일은 제외된다. 양질의 해설 제공을 위해 회당 시각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인 등 총 4인까지 한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다. 첫 회차인 오는 18일 관람 예약은 11일부터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와 넓은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궁능유적을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역사와 공간을 마치 실제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서울관광재단과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울 4대 궁궐에서 현장영상해설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2024년에는 종묘로, 지난해에는 태릉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시각장애인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넓혀 가고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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