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트로폴리탄 소장 '칠보산도', 국내서 10폭 병풍으로 되살린다
19세기 조선 산수화…함경도 칠보산 표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이 소장한 조선시대 산수화 '칠보산도'(七寶山圖)가 국내에서 보존·복원을 거쳐 원형인 병풍 형태로 되살아난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하 '국외재단')은 The MET이 소장하고 있는 19세기 산수화 '칠보산도'의 보존 처리와 복원을 국내에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외재단이 공모한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삼성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진행된다.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보존 기술의 전문성과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함경도 동북부에 위치한 칠보산은 웅장하고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한 명승지다. '칠보산도'는 칠보산의 산세와 기암괴석, 깊은 계곡과 폭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각 폭이 121cm(세로), 28.3cm(가로)에 이르는 작품이다.
The MET은 이 작품을 10개로 분리된 두루마리 형태로 취득했으나, 이번 보존 처리를 통해 원래 형식인 10폭 병풍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작품은 지난해 12월 국내로 반입돼 현재 리움미술관에 이관된 상태다.
국외재단은 "2013년부터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온전히 보존되고, 세계 각지에서 그 가치를 조명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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