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사남'이 불붙인 '단종 열풍'…궁궐·왕릉 체험으로 잇는다
오는 20~30일, 경복궁 전각 맞추기 퀴즈 이벤트
'유주 생과방의 봄'·'AI 아트 공모전' 등 풍성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점화된 '단종 열풍'이 체험형 국가유산 프로그램으로 확장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왕사남'의 인기를 계기로 단종의 서사가 재조명됨에 따라, 경복궁과 조선왕릉을 연결하는 '국가유산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속 단종이 머물렀던 경복궁 전각의 이름을 맞히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정답자 중 추첨 20명에게는 '케이-헤리티지'(K-Heritage) 온라인몰 쿠폰과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 폐막식 관람권이 증정된다.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하루 3회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 임금을 뜻하는 '유주'를 주제로 단종의 어린 시절을 해설과 함께 풀어낸다. 단종과 관련된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도 체험할 수 있다. 예매는 20일 정오부터 티켓링크에서 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조선왕릉 여행길도 마련된다. 4월(30~5월 1일), 5월(29~30일), 10월(30~31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1박 2일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덕궁을 시작으로 영월 청령포와 장릉(단종의 능), 남양주 사릉(정순왕후의 능)을 거쳐 종묘 영녕전까지 이어지는 여정으로, 두 인물의 서사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7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왕과 함께하는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전문가 1차 심사와 궁중문화축전 인스타그램을 통한 2차 국민 투표로 진행되며, 우수작에는 상금 또는 K-Heritage 온라인몰 쿠폰이 증정된다.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향후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순차 공지될 예정이다.
허민 청장은 "영화 속 서사를 국가유산 현장과 연결함으로써 국민들이 역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