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AI활용해 세계에 K-헤리티지 확산하겠다"
1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국가유산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1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허 청장은 업무보고에서 '국민과 지키고 누리는 국가 유산, 함께하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가치'의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포괄적인 보호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누리고 즐기는 열린 국가유산을 만들고 국민참여를 높이는 K-헤리티지 세계화 등의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R&D 사업을 2026년부터 착수하려 한다"며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기후 변화 등 재난 위기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허 청장은 "지난 3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미흡한 매뉴얼을 정비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등 재난 안전 관리 정책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50년 미만의 예비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 가치가 높은 것을 찾아내서 국가 유산의 외연을 확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컬처의 세계적인 유행을 국가유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도 보고했다. 그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확대하고 VR, AI로 융합된 실감형 콘텐츠를 국내에 보급해 K-헤리티지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과를 언급한 허 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유치해 제48차 위원회가 내년 7월에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문화 국격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허 청장은 "내부 혁신을 통해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공정·투명한 조직 문화를 확립하여 국민께 신뢰받는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