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한철호 교수·日 시민단체, 제16회 독도상 수상자 선정

시상식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23일 오후 1시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전경 2025.4.8/뉴스1 ⓒ News1 김대벽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제16회 독도상' 수상자로 독도학술상에 고(故) 한철호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를, 독도사랑상(단체 부문)에 일본 시민단체 ''죽도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모임(대표 조길부)'을 각각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독도학술상 수상자인 고 한철호 교수는 동국대학교에서 20여 년간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죽도의 날'을 제정한 이후 약 20년간 독도 연구에 전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일본을 수차례 오가며 문헌과 사료를 치밀하게 수집·분석해 20편 이상의 독도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재단은 "한철호 교수의 연구는 독도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독도 영유권 수호 및 역사 교육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독도사랑상 단체 부문 수상의 영예는 일본 시민단체인 ''죽도의 날'을 다시 생각하는 모임'에 돌아갔다. 이 단체는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죽도의 날' 제정에 맞서 일본 시민사회에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이 단체는 일본 현지에서 일반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하고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재단은 이들이 일본 내 역사 왜곡 세력의 비판과 위협에도 독도 주권 수호 활동을 일관되게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2009년 제정한 '독도상'은 독도 관련 학술 연구와 대중 홍보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격려하고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독도학술상과 독도사랑상(개인·단체 부문)으로 나뉘어 매년 수여되고 있다.

제16회 독도상 시상식은 '독도의 날' 주간인 23일 오후 1시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