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 10월 15일 개막…가을밤 궁중음식·전통공연 만난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가을밤, 궁궐 거닐고 12첩 궁중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돌아온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2일,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북측 권역에서 2025년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주방인 외소주방에서 궁중 음식을 맛보고, 경복궁 북측 권역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대표 궁궐 야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계조당을 통해 경복궁에 입장한 뒤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에서 왕과 왕비에게 올리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또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전문해설사와 북측 권역 탐방에 나선다.

특히 이번 하반기부터는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 권역이 탐방 구역에 새로 포함된다. 또 건청궁과 향원정 일대를 자유롭게 거닐며 가을밤 고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왕실의 장을 보관하던 공간인 장고에서는 '장고 마마와 나인'의 이야기를 담은 소규모 공연도 펼쳐진다. '보물을 모아 놓은 곳'이라는 뜻의 집옥재 내부도 살펴볼 수 있다.

행사는 추첨제로 진행되며 1일 76명씩 총 11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계정당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월 2일 오후 5시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발표된다. 예매는 10월 3일 오후 2시부터 7일까지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최대 2인까지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6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또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