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수리 행정업무 단순화…오늘부터 'e수리' 운영

서울 중구 정동 일대 덕수궁 흥덕전 주변지역 발굴조사 현장. 2024.7.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중구 정동 일대 덕수궁 흥덕전 주변지역 발굴조사 현장. 2024.7.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가유산청은 2일부터 국가유산수리 행정업무의 통합관리를 위해 개발한 '국가유산수리시스템(e수리)'의 운영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국가유산수리 관련 업무를 '국가유산 전자행정시스템'의 일부 기능을 통해 처리했으나, 해당 기능 내 정보관리가 미흡하고 민원 관리체계의 부재로 인한 이용자 불편도 커 개선이 시급했다.

국가유산청은 관련업무 전반을 재분석하고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해 국가유산수리의 모든 과정별 행정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모든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e수리'는 국가유산국가유산 수리 분야 종사자와 관련 지자체, 일반 국민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행정 포털'과 '민원 포털'로 구성된다.

국가유산수리 행정업무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행정포털'은 현재 국가유산청에서 국가유산 행정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국가유산 전자행정시스템'과 연계되어 있어 상호 정보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라장터(조달청) 계약 정보 조회, 온나라(행정안전부) 연계기안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국가유산수리 및 감리 업무를 전산화해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감리보고서가 자동 생성되며, 기술자 중복배치 검증과 국가유산수리기술자·기능자의 체계적 경력관리가 가능하다.

'민원 포털'에서는 기존 국가유산수리기술자·기능자와 관련 국가유산수리업자 등 민원인이 직접 국가유산수리 관련 행정업무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착수보고, 설계승인, 완료보고 등의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민원인이 각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민원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검토·확인할 수 있어 업무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기기로도 웹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근무자들이 작업일지, 감리일지 등을 현장에서 휴대폰을 통해 바로 입력하여 제출할 수도 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