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외교 공간' 덕수궁 돈덕전, 9월 문 연다
22일 현판 제막식…7월부터 주변 영역 일부 공개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대한제국 외교 공간으로 쓰였던 덕수궁 돈덕전이 5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9월 정식 개관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2일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원본을 실측한 뒤 전통 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
돈덕전은 고종(재위 1863~1907)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됐고, 이후에는 외교를 위한 영빈관, 알현관 등으로 쓰였다.
1907년 고종이 일제의 강요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난 뒤 순종(재위 1907~1910)이 즉위한 장소기도 하다.
하지만 일제가 1920년대 훼철했다. 1930년대에는 건물터가 아동유원지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5년 이후에는 덕수궁관리소 등의 용도로 가건물이 지어지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헐리거나 변형된 건축물을 재건·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중 돈덕전은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출토된 바닥 타일, 벽돌 등의 유구(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와 고증 사진·문헌 등을 분석해 건물 위치, 외형 등을 재건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개관에 앞서 7월부터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 조명을 야간에 상시로 켜고,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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