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향제줄풍류' 명예보유자 김규수씨 별세…향년 93세
- 박창욱 기자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의 김규수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지난 11일 오전 4시20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인은 1972년 이리정악회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면서 이리향제줄풍류의 보전과 전승에 힘썼다. 그는 1964년부터 고(故) 전석동, 김병두 선생으로부터 가야금과 현금을 배웠고, 1970년부터 고 강낙승 보유자로부터 이리향제줄풍류를 사사받았다. 이후 2003년 2월 25일 보유자로, 2014년에는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전북 익산(옛 이리)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기악곡으로 거문고, 가야금, 양금, 단소, 해금, 대금, 피리, 장구 등 8가지 악기로 연주한다. 곡목은 다스름, 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군악, 풍류굿거리 등 총 15곡이다. 향제줄풍류는 지방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빈소는 경기도 군포시 용호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30분이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주산면 소산선영이다. (031)39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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