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관광명소로"…여의도에 '수변문화지구' '한강숲' 조성
문체부 등 관계부처-서울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방안' 추진
여의샛강과 샛강 합류부, 이촌지역 수변에 습지 조성 등 생태회복
'여의도-이촌' 등 한강 7개 권역별 특화된 발전방향 수립해 단계적 중점협력
- 박창욱 기자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서울 여의도에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문화·관광시설을 한 데 모은 수변문화지구(가칭 여의마루)를 만든다.
또 여의도 한강 수변에 시민들이 그늘에서 휴식하고 각종 생물들도 서식할 수 있는 한강숲을 조성한다. 아울러 여의샛강과 샛강 합류부 및 이촌지역 한강 수변에 습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 회복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시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24일 '한강협력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30년째 치수와 수자원 관리에만 머물던 한강 관리 방식을 생태 및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숲과 천연습지 조성 등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한강에서 관광문화 활동을 늘리기 위한 각종 과제들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회의에선 서울시의 한강 구간을 모두 7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로 특화된 발전방향을 수립키로 했다. 7개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여의도-이촌',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 등이다. 이 가운데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공간구조 상 3대 도심 중의 하나이기도 한 '여의도-이촌' 권역을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했다.
'여의-이촌' 우선협력거점 내 각 사업별로 2019년까지 공공 2519억원, 민자 1462억원 등 총 39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 지역을 문화·관광콘텐츠를 집적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수변공간을 활용해 부두형 수상데크인 '피어데크'와 여의도 윤중로변의 '여의테라스', 이동형 컨테이너인 '무빙스토어' 등에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한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아울러 시민이 기획·공모·선정과정에 참여해 테마별 공공예술품을 설치하며 대중문화·한류콘텐츠 관련 전시공간과 영상·음악 창작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도 만든다.
홍대·합정, 노량진 수산시장 등 주변 명소·관광지 등과 연계하는 접근수단도 확충한다. 리버 버스(고속 페리), 전기관람차, 수륙양용버스(홍대~합정~여의) 등 여의도 주변을 순환하는 이색 교통수단을 마련하고 올림픽대로, 샛강으로 단절된 노량진과 여의도 사이에 보행교를 설치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강 주변의 활력을 불어놓는 관광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배다리를 연결해 과거 정조의 화성 행차를 재현하고, 한강다리 위를 활용해 마켓·피크닉·콘서트 등이 복합된 브릿지 페스티벌과 수변 야간 레이스 등을 개최한다.
또 여의 샛강은 습지를 조성해 수질을 정화하고, 한강 본류수 유입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유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샛강 합류부도 자연형 호안, 생태숲갈대·물억새 조성 등을 통해 생물서식처를 확대해 생태 관광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여의도 한강 수변에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생물 서식을 위한 한강숲을 만들 계획이다.
이촌 지역도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철거하고 완만한 경사와 수변생물이 어우러진 자연형 호안과 자연하안으로 재정비한다. 다양한 하천생물종 서식처를 확보하기 위해 생태습지와 논습지 및 버드나무림도 조성하며, 시민·관광객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탐방로, 수변데크, 쉼터, 다목적 운동공간 등도 만든다.
정부와 서울시는 '여의도-이촌' 권역을 중심으로 우선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간 후에 향후 협력지역을 '영동-잠실-뚝섬' 등 다른 권역으로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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