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는 서로 말이 통했을까?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문화교실 '삼국시대의 언어' 강연
- 박창욱 기자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은 일반 대중에게 한글문화와 관련한 인문학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한글문화교실'을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삼국시대의 언어’라는 주제로 이승재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가 맡아서 진행한다.
15세기 중엽 이후의 한국어는 훈민정음으로 쓰인 자료를 통해 그 면모를 일부라도 파악할 수 있지만, 훈민정음 창제 이전의 한국어에 대한 기록은 일부 차자표기로밖에 남아있지 않아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강연을 맡은 이승재 교수는 우리나라 차자표기의 권위자로, 특히 2007년 석가탑에서 발견된 묵서지편(墨書紙片)의 이두를 판독했다. 2013년에는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문장을 해독하는 등 삼국시대의 언어 탐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강연은 한글 창제 이전의 언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특히 삼국시대의 언어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글박물관은 설명했다.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80명까지 접수를 받는다. 문의 (02)2124-6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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