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7월 유엔본부 뉴스채널 참여"
"최종 심사단계, 구두상 'OK' 사인…미디어 외교전 최일선 참여 기회"
"정보통신 전공 강점 살려 글로벌 방송프로그램 제공자로 도약할 것"
- 박태정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영어국제방송 아리랑TV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방송되는 '유엔 인 하우스 네트워크'에 뉴스채널로 참여하게 된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열린 편성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유엔본부와는 정식 론칭 계약 체결을 위한 단계로 지난 1월 편성표를 담당 국장에게 보내 구두상 '좋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3개월의 심사를 거쳐 7월이면 뉴스채널로 무난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엔 인 하우스 네트워크'는 유엔본부 내 직원들을 위한 방송으로 뉴욕의 지역 방송 채널 이외에 세계 각국의 영어 뉴스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일본의 NHK월드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방송하고 있다.
방 사장은 "유엔 인 하우스 네트워크는 단순한 방송 채널이라기보다는 미디어 외교 전쟁의 최일선으로 보면 된다"며 "자국에 유리한 얘기를 24시간 뉴스채널을 통해 경제·문화 외교의 기본 자료로 제공하고 있어 대한민국을 전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 사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취임 이후 이날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 중에 아리랑TV를 글로벌 프로그램 공급자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방 사장은 "글로벌 프로그램프로바이더(PP)로의 도약에 재임 기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단순 TV방송사가 아닌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라고 알려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유튜브는 물론 아마존 파이어TV, 애플TV 등을 통해 다른 어느 국가 방송보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내 강점을 살려 임기 중에 글로벌 PP로의 변신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사장은 한국정보법학회장, KBS 사외이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을 역임해 정보기술(IT) 관련 전문가로도 활약해 왔다.
방 사장은 또한 다음달 6일부터 '양 방향 K-컬처 프로그램 강화'와 '영어뉴스의 심층성 및 시사정보 프로그램 강화'를 두 축으로 단행하는 편성개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방 사장은 "SNS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는 세계 방송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K-컬처 확산과 세계 각국의 영어뉴스 중심의 홍보 트렌드를 고려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했다"고 이번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유엔본부 뉴스채널 참여와 영국 스카이채널 방송 등 매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TV 플랫폼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는 OVP(Online Video Platform) 형태로 진화되면서 다양한 기기로 구현하는 'N-스크린'이 대두되는 미디어 환경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도 더해졌다.
아리랑TV는 이 같은 전략을 담아 신개념 'K-컬처' 프로그램 2종을 포함한 4종을 선보인다.
먼저 한국에 거주한 지 5년 이상 된 외국인 6인이 아이템을 직접 찾아 연구해 프리젠테이션 형식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교양 프로그램 'Bring it On'을 신설한다.
퀴즈 쇼 'Join Us Korea'는 최대 100만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시청자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또 시청자가 퀴즈도 풀고 토크에도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실시간 정규방송 퀴즈쇼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 한국 방송기술의 발전상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아리랑TV는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나라 출신의 패널 6명이 국내외 사회, 문화적 이슈를 3개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는 생중계 리얼리티 토크쇼 'Shooters'도 신설된다.
또 K-팝 중심의 대중음악이 아닌 인디음악과 실력파 숨은 뮤지션을 발굴해 해외에 소개하는 'On Stage-K'는 네이버와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다.
'유엔 인 하우스 네트워크' 진입을 대비한 시사정보 프로그램도 새롭게 편성한다.
뉴스 라인업에 한국 경제를 생생히 전달하는 'Business Daily' 뉴스를 주5회 15분 방송으로 신설하고 한국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세계 각국의 오피년 리더 시청자들을 겨냥한 4개의 시사정보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한다.
각국 외신기자 패널들이 한국과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Newstellers'와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이슈와 사회현상 등을 보여주는 르포 형식 미니다큐 '4 Angles'이 신설된다.
한국의 경제와 산업뉴스를 이해할 수 있는 경제전문 매거진 프로그램 'Money Matters'와 남북관계 개선, 화해, 평화, 탈북자 이슈, 통일을 위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Peninsula Inside'도 새로 만들어진다.
방 사장은 "N-스크린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고품격 콘텐츠 기획과 제작이 유일한 길"이라며 "아리랑TV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고 다양한 플랫폼에 이를 제공하는 '글로벌 PP'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사장은 또 "국회 계류 중인 아리랑국제방송원법이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또 다른 변신과 도약을 하기 위한 조건이 된다"면서 "전 세계 130여개 국가의 1억3000만 가구가 시청하는 방송사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PP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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