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절감 불호령에 언론진흥-소통예산도 가뭄

언론진흥기금, 전년비 4.3% 줄여
국민소통실 예산안도 대폭 삭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7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 사업비는 지난해 234억3600만원에서 올해 224억2700만원으로 10억900만원, 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단의 언론진흥 역할의 위축이 적잖이 우려된다.

특히 올해 줄어든 사업비 세부 항목은 신문산업진흥비, 조사연구사업비, 신문발전인프라 구축비 등이다.

신문산업진흥비는 뉴스콘텐츠 디지털화, 디지털 뉴스 공용 인프라 제공, 언론사의 사이버 보완 지원 등의 용도에 쓰이는 비용으로 2억2900만원이 삭감됐다. 언론 연구, 미디어 근로자 복지 통계 자료 발간 등에 쓰이는 연구조사사업비는 2억3900만원이 줄었다. 경영혁신 등에 필요한 언론사의 긴급자금을 저금리로 융자·지원해주는 신문발전인프라 구축비는 9억원이 삭감됐다.

지난해 언론진흥기금 사업비는 2012년 230억6900만원에서 3억6700만원이 늘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국민 소통을 담당하는 국민소통실은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문체부 실·국중 가장 많은 예산이 삭감된 곳이다.

당초 올해 정부 예산요구안 212억9700만원에서 최종 203억9700만원으로 확정, 9억원이 삭감됐다. 2013년 197억7100만원보다 6억2600만원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2012년 사업비 176억6200만원에서 21억원이 넘게 늘었었다.

국민소통실은 이에 따라 올해 매체활용정책홍보비 7억원, 대국민직접소통 신규사업비 5억원을 삭감했다. 여론 동향을 분석하는 소통실 산하 홍보정책관 산하 분석과는 그동안 구독해 79개 매체 275부의 종이 매체 구독비를 내달부터 30%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소통예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국회 여·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홍보 예산이 깎였다. 복지 예산이 늘며 그런 것 같다. 언론을 타깃으로 예산을 일부러 줄인 것은 아니고 기재부에서 정부 전체 기금을 10% 줄여 예산안을 올리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