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태극, 뇌과학과 마음론…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을 함께 살피다
우주·생명·마음·삶을 잇는 통섭의 사유
[신간]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순종의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은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을 나란히 놓고 인간·생명·마음·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인문교양서다.
책은 한쪽 지식 전통으로 다른 한쪽을 증명하려 하지 않고, 서로 닮았지만 같지 않은 두 사유의 대화를 시도한다. 우주의 시작, 생명의 의미, 마음의 형성, AI 시대 인간다움이 주요 질문이다.
본문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3부 12장으로 구성됐다. 1부 '우주와 생명'은 동서양이 세계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출발한다.
1부에서는 빅뱅과 태극, 이진법의 0과 1 및 음양, 기와 생명과학을 함께 살핀다. 우주와 생명을 설명하는 과학과 철학의 개념을 비교한다.
2부 '마음의 지형도'에서는 유전자와 맹자·순자의 인간 본성론, 주자학·양명학과 뇌과학의 인식론을 다룬다. 사단칠정 논쟁과 인지과학의 모듈성 논쟁, 화엄 사상과 원효의 일심, 홀로그램 우주도 논의한다.
3부 '삶을 위한 철학'은 신경가소성과 동양의 수양론, 동학의 시천주와 지구시스템 과학의 관계를 검토한다. 호락논쟁의 인물성동이론을 통해 AI의 감정과 인간다움의 경계도 질문한다.
마지막 장은 이제마의 사상의학과 현대 정밀의학을 함께 놓고 개인마다 다른 몸과 마음을 이해하는 방식을 다룬다. 책은 우주와 생명, 마음에 관한 논의를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이어 간다.
저자 정순종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이제마 사상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문화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다.
△ '현대과학과 동양철학의 만남'/ 정순종 지음/ 480쪽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