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우울증은 치매와 다르다…마음 노화의 원인 탐구

세로토닌·상실감·불안…피해야 할 말과 좋은 말은?
[신간]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표지/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은 기억력 저하와 무기력, 불면 등으로 나타나는 노년기 우울증을 다룬다.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는 치매와 우울증이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 감별이 쉽지 않다는 문제를 짚는다.

저자는 35년간 6000여 명의 고령자를 진료하며 두 질환의 감별과 진단, 치료법을 연구해왔다. 책은 '마음의 노화'를 주제로 치매와 우울증의 차이, 우울증을 둘러싼 오해를 다룬다.

1장과 2장은 치매와 우울증의 진행 양상, 일상을 앗아가는 우울의 악순환을 살핀다. 저자는 치매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반면 우울증은 짧은 기간에 변화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4장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현상과 기명력 장애, 치매와 우울증을 구분하는 기준을 다룬다. 몇 달 전까지 하던 취미를 갑자기 그만두거나 말수가 줄고 식사를 거르는 변화에 주목하는 내용을 담았다.

3장과 5장은 세로토닌, 상실감, 불안, 전두엽, 인지 왜곡을 다룬다. 우울증을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문제로 보고, 지나친 배려와 자동적 사고가 마음에 미치는 영향도 살핀다.

6장과 7장은 약물 치료와 인지 치료, 사고 전환법을 다룬다. 스트레스의 상황·감정·생각을 순서대로 적는 3칼럼법과 열린 사고, 자동적 사고를 경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8장은 가족이 노년기 우울증을 겪는 사람과 대화할 때 살펴야 할 태도를 담았다. 갑작스러운 변화, 자살을 막기 위한 가족의 역할, 피해야 할 말과 좋은 말이 독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다룬다.

와다 히데키는 도쿄대 의대를 졸업하고 요쿠후카이병원 정신과 전문의로 일했으며 현재 리쓰메이칸대학 특임교수다.

△ '치매인 줄 알았는데 우울증'/ 와다 히데키 지음/ 김세원 옮김/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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