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면 거리가 쌓인다…이색 독서 마라톤 눈길

예스24 '2026 리딩런 시즌2'

읽고 쓰며 완주하는 독서 캠페인 '2026 리딩런 시즌2' 운영 (예스24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읽는 즐거움을 넘어 쓰는 기쁨까지 더한 이색 독서 마라톤이 두 번째 막을 올린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독서와 리뷰 작성을 결합한 참여형 독서 이벤트인 '2026 리딩런 시즌2'를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즌2의 핵심은 책을 읽는 시간뿐 아니라 감상을 적는 리뷰 활동까지 달리기 거리에 반영한다는 점이다. 예스24의 독서 커뮤니티 공간인 '사락'에 감상평을 남긴 뒤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글자 수 500자마다 1km의 거리가 쌓인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목표 설정 방식도 새로 개편했다. 스타터(100분), 하프(3시간 30분), 마라톤(7시간)으로 나뉜 세 가지 코스를 본인의 독서량에 맞게 자유롭게 골라 동시에 달릴 수 있다.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23회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와 연계된 '어린이 리딩런'에 응모한 글을 등록하면 리뷰 기록으로 바로 인정받는다.

앞서 열린 시즌1은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약 3개월간 펼쳐졌다. 총 5만 8411명이 동참해 누적 독서 시간 541만 7396분, 누적 거리 53만 6497km라는 큰 기록을 남겼다.

참가자들은 평균 3.7회 이상 꾸준히 참여했고, 완주 횟수에 맞춰 33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시즌2 역시 코스 완주와 누적 리뷰 거리 1만km 달성 시마다 도서 50권씩을 적립해 연말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주성 예스24 마케팅 본부장은 "많은 독자가 지난 시즌을 통해 독서를 꾸준히 실천했다"며 "이번 시즌2를 계기로 감상을 나누고 독서를 일상 속 생활 습관으로 정착시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서를 마라톤에 비유해 기록을 누적하고 나눔까지 실천하는 이번 캠페인은 혼자 하기 쉬운 독서를 함께 즐기는 대중문화로 발전시켰다. 책을 눈으로만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글쓰기와 기부로 확장한 이번 시도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건강한 독서 생태계를 만드는 좋은 길잡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