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동네서점으로"… 문체부, '심야책방' 6월 24일까지 운영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운영비 등 최대 280만원 지원
달빛 낭독회 등 서점별 개성 살린 독서문화 프로그램 345개 진행

2026년 상반기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상반기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 사업에 참여할 지역서점 70곳을 선정해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 서점들은 6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북토크와 낭독회, 글쓰기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의 독창성과 다양성, 지속 가능성, 지역별 신청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70곳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곳, 경기·인천 20곳, 강원 2곳, 충청 6곳, 전라 9곳, 경상 15곳, 제주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요일수요일×심야책방'은 낮 시간대 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 등 성인을 겨냥한 사업이다.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서점 운영 시간을 늘리고,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서문화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운영 기간은 22일부터 6월 24일까지다. 선정된 서점들은 이 기간 매주 수요일 모두 345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올 한 해 '책 읽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잔잔하게' 서점에서는 '여행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를 주제로 박준 시인과 함께하는 북토크를 연다. 경기도 '춘가책상점'에서는 '박완서 읽고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고 그의 딸 호원숙 작가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동물책방 정글핌피' 서점은 '동물복지 그게 뭔가요?'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경상 지역 '크레타' 서점에서는 오은, 문지혁, 임성용, 한여진 작가가 참여하는 '달빛 낭독회'를 진행한다.

전라 지역 '플리커' 서점은 '작가와 함께 쓰는 밤, 감정 리셋'을 선보인다. 문체부는 이처럼 서점별 개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서점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관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7월에 참여 서점을 한 차례 더 공모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심야책방'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지역 주민들이 저녁 시간에 가까운 동네서점에 들러 책과 함께 문화적 시간을 재충전하도록 마련했다"며 "올 한 해 펼쳐나갈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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