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걸었다…그때 떠올린 문장들
[신간]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는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 서부 산맥을 따라 이어지는 4265킬로미터(km)를 종주한 경험과 함께 삶이 바닥으로 꺼질 때마다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문장'을 추려냈다.
저자는 문장이 책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래 남아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이 된다는 뜻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써온 글과 강연, 상담 칼럼에서 삶의 태도에 관한 문장을 골라 '인생 문장집'으로 묶었다.
저자는 문장을 '영혼을 위한 조그만 사용 설명서'로 본다. 말의 힘이 우리를 움직이고 위로하고 붙잡는다고 말한다. 머릿속을 맴도는 "너는 못 해" 같은 의심의 목소리에 맞서는 도구로 문장을 내세운다.
책은 한쪽에 한 문장씩 배치된 구성으로 짜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아무 페이지나 펼치고, 마음에 남는 문장을 한 줄씩 읽고 기록하는 방식도 권한다.
문장은 자기 연민을 끊는 칼날로도 등장한다. "자기 연민은 막다른 길"이라는 선언, 방향을 틀어 나오는 선택을 반복해 강조한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희소성보다 풍요를 믿는다는 문장도 함께 제시한다.
두려움의 정체도 문장으로 잡는다. 두려움이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고 적는다. 그래서 저자는 "나는 안전하다. 나는 강하다. 나는 용감하다" 같은 새 이야기를 자신에게 들려주기로 했다고 썼다.
저자는 성공의 기준도 문장으로 재정의한다. 돈이나 명성 대신 "나는 해야 할 일을 했는가", "나는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지치고 흔들리는 날, 다시 한 걸음 내딛게 하는 작은 힘을 문장에 맡기라고 권한다.
△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김지연 옮김/ 북라이프/ 1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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