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전 대통령실 대변인 "정치는 복잡해선 안 돼…쉬워야 한다"
[신간] '쉬운 정치, 김남준'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인천 계양을 출마가 유력시되는 김남준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자기 생각을 담아낸 '쉬운 정치, 김남준'을 펴냈다. 책은 "정치는 왜 점점 복잡해지는가"를 묻고 주권을 다시 국민에게 돌려놓는 길을 짚는다.
저자는 '쉬운 정치'를 구호로 쓰지 않는다.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책임이 분명한 구조로 되돌리자는 제안이다. 김남준은 주권이 정치 안에 머무는 순간 시민이 주권자로 남기 어렵다고 보고, 끊어진 순환을 복원하는 방식을 찾는다.
1부는 저자가 '이재명의 어깨'에서 바라본 장면을 따라간다. 2014년 판교 환풍구 사고, 광화문 단식과 탄핵 국면, 대선과 암살테러, 목숨을 건 단식과 비상계엄 같은 고비를 한 줄로 묶는다. 정치의 현장과 위기가 어떤 선택을 강요했는지 기록한다.
책은 성남시장 시절 생방송 프로그램 '시민과의 대화'를 '이재명식 민원해결'의 원형으로 든다. 김남준은 그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았고, 1시간 30분 동안 현안 질문에 즉답하는 방식이 이어졌다고 적었다. 취임 뒤 전국을 돌며 진행한 '타운홀 미팅' 포맷도 성남에서 출발했다고 썼다.
2부 '주권의 환원'은 정치를 어렵게 만드는 구조를 파고든다. 김남준은 "정치가 복잡할수록 결정의 경로는 보이지 않게 된다"고 썼다. 보이지 않는 경로가 책임을 흐리고, 복잡함이 통치 기술로 쓰이는 순간 민주주의의 작동 방식이 달라진다고 본다.
그가 말하는 쉬운 정치는 정치인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원하는 사람'으로 세운다. 김남준은 "쉬운 정치는 정치를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오히려 정치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더 분명하게 만든다"고 적었다. 이해 가능성과 접근 가능성, 책임 귀속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상태가 쉬운 정치라는 주장이다.
3부는 쉬운 정치가 작동하는 조건을 구체로 옮긴다. 정치 언어가 왜 복잡해졌는지, 결정과 책임을 분리할 때 무엇이 무너지는지 짚는다. 현장이 쉬운 정치를 요구하는 이유와 쉬운 정치가 공격받는 방식도 다룬다.
저자 김남준은 1979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다. 성남 지역 언론인으로 출발해 성남시 대변인, 경기도지사 언론비서관을 거쳤다.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회 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부실장도 맡았다. 2025년 6월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2025년 9월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책은 결론에서 다짐으로 마무리한다. 김남준은 "주권자의 곁에서 주어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썼다. 능력보다 태도를 남기겠다는 말로 '쉬운 정치'의 의미를 다시 묶는다.
△ '쉬운 정치, 김남준'/ 김남준 지음/ 오마이북/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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