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걸음이었다"…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 유고작
[신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남긴 원고를 모은 유고작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가 나왔다.
유고작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정치인의 기록을 앞세우지 않는다. 정치의 한복판에서 한 걸음 물러난 뒤,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 삶을 중심에 둔다. 특히, 2019년 뇌종양 수술과 투병, 재활이 전환점으로 제시된다.
유창선은 8개월 병상 생활 뒤 걷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그는 걷는 기쁨을 되찾은 뒤 제주 올레길을 걸었고 러닝 모임에 합류해 5km 마라톤 완주 메달도 걸었다. 예술 전시와 클래식, 임영웅 콘서트까지 찾으며 평론가의 문장을 다시 준비했다.
책 제목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유창선이 겪은 투병의 시간을 압축한다. 고인은 병의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였고 좌절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걸음이었다고 술회한다.
가족의 목소리도 책의 한 축을 이룬다. 부인 김경숙 씨는 "나에게 남편은 이미 존경스러운 어른이었다"며 병상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했던 사람으로 남편을 기억했다.
저자는 잘 된 순간보다 무너졌던 시간을 더 오래 응시한다. 넘어지지 않는 삶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유창선 씀 / 새빛 /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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