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회일수록 이웃의 얼굴을 더 자주 본다"

[신간] '이웃의 얼굴'

[신간] '이웃의 얼굴'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박연규 경기대학교 교양학부 명예교수가 프랑스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사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풀어낸 신간 '이웃의 얼굴'을 썼다.

박 교수는 이기적인 자기에서 출발하되 타인의 얼굴을 마주하며 이웃이 될 수 있는 '윤리의 힘'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타인의 얼굴을 더 많이 더 오래 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저자는 철학에서 출발했지만 관계를 관념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관계는 관심에서 시작하고, 관심은 서로 얼굴을 보는 행위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웃'은 책의 중심 단어다. 저자는 이웃을 다시 바라보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기적인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온전한 주체성을 형성하고, 얼굴 보는 행위를 통해 타인을 향한 관심과 책임 의식을 강화하며, 나아가서 주민과 장소를 강조하며 공동체적 정의감 또는 이웃 정의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 박연규는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레비나스의 '타자 중심의 윤리학 '에 '관계 윤리'를 접목해 인간성의 상실과 이기주의의 극대화 등 우리 시대의 윤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주제로 '얼굴의 윤리학'이라는 강연을 꾸준히 열어 왔다.

△ 이웃의 얼굴/ 박연규 지음/ 지식의날개/ 1만9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