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2.9% 지지율의 비결"…일잘러 '성동구청장'의 행정 기록

'소통·안전·포용·공간' 4가지 키워드로 읽는 행정
[신간]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시공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3선 단체장이자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손꼽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12년간의 행정 경험과 철학을 집약한 책을 펴냈다.

이 책의 부제는 '도시를 바꾼 47가지 장면과 진심으로 일하는 마음'이다. 성동구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하고,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 그가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가감 없이 보여주는 행정 안내서다.

저자는 2000년 성동구에 정착한 뒤 인생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구청장으로 보냈다. 그는 책을 통해 "행정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증명한다. 성수동의 화려한 재생 뒤에 숨은 치밀한 설계부터,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밀착형 정책까지 도시 변화의 전 과정을 47개 현장 기록으로 담아냈다.

책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정원오식 '효능감의 정치'를 설명한다. 파트 1(소통)은 구청장 직통 문자, 야간·토요 민원실 등 주민의 시간표에 맞춘 행정이 어떻게 신뢰를 쌓는지 다룬다. 파트 2(안전)는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 횡단보도 등 기술과 정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상시적 위기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파트 3(포용)은 공공 목욕탕, 반려견 순찰대 등 단순한 복지를 넘어 사람 사이의 관계망을 복원하는 공동체 철학을 담았다. 파트4(공간)는 성수동 도시재생과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 등 공간의 재편이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과 보고서나 정치인의 자서전이 아니다. 지방자치를 움직이는 언어와 태도를 탐구하는 ‘행정 에세이’에 가깝다. 공직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기본기를, 현장의 공무원에게는 주민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정당과 정파를 떠나 '일 잘하는 사람'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시민들에게 그가 쌓아온 신뢰의 실체가 무엇인지 전한다. 아울러 그가 그리는 서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정원오 글/ 시공사/ 2만 50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