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관문화훈장에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제39회 '책의 날'
정부포상 29명 전수…13일 한국프레스센터서 기념식
대통령표창 2명·국무총리표창 2명·장관표창 24명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39회 '책의 날'을 맞아 권종택 대표를 비롯해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29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은관문화훈장은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1976년 보림출판사를 창립해 국내 단행본 그림책 시장이 정착되지 않았던 시기에 국내 창작·외국 그림책을 기획·출간하며 시장의 기틀을 닦았고, 어린이 인문·예술 교양서, 어린이 음반, 인형극장 설립 등으로 독자층과 영역 확장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고(故) 홍석 전 도서출판 풀빛 대표와 한봉숙 도서출판 푸른사상사 대표가 받는다. 고 홍석 전 대표는 인문·사회과학 도서를 중심으로 2500여 종을 출간해 한국 사회과학 출판 발전에 기여했고, 문학·아동·청소년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한봉숙 대표는 1985년 이후 종이책 2160여 종, 전자책 1200여 종을 발간하고, 계간지 '푸른사상' 창간과 신인문학상 제정으로 작가 발굴과 저술 활동 지원에 힘썼다.
국무총리표창은 황민호 대원씨아이 대표이사와 김태웅 ㈜동양북스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황민호 대표는 '소년챔프'·'영챔프' 등 다수의 만화잡지를 창간하고 만화 단행본 1만여 권을 출간·유통했으며, 게임·드라마·캐릭터와 연계하는 OSMU 개념을 도입해 만화사업을 다각화했다. 김태웅 대표는 1993년 동양문고를 창립해 3000여 종의 외국어 학습교재·어린이도서·교양도서를 개발·보급하고 매년 300여 종을 출간했다.
장관표창은 김은경 신구대학교 겸임교수, 조은희 ㈜한솔수북 대표이사 등 24명이 받는다. 양서 출판과 보급, 지역 출판문화 발전, 유통망 고도화, 북디자인 혁신, 한국어 교재 국제 보급 등 다양한 분야의 공적이 인정됐다.
김영수 제1차관은 "책은 우리 문화의 근간이자 소중히 다뤄야 할 자산이다."라며 "문체부는 '케이-북'의 수출과 출판 지식재산(IP) 확대를 지원하고, 독서문화 확산으로 출판 생태계와 우리 모두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인 1251년 10월 11일을 기려 1987년에 제정됐다. 기념식은 대한출판문화협회 주관으로 오는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수상자들에게 포상을 전수하고 출판계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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