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사회, 문자와 세대의 연결…국립한글박물관 '제3회 국제박물관포럼'

14일 한국프레스센터…국내외 전문가 13명 참여
일본·핀란드·미국 사례 공유부터 한글 문해 정책·의학적 고찰까지

2025년 제3회 국제박물관포럼 포스터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령 사회, 문자와 세대의 연결'을 주제로 '제3회 국제박물관포럼'이 오는 14일 화요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이 마련한 이번 포럼은 초고령화 시대에 박물관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이며 국내외 전문가 13명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기조강연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장인경 부회장이 '초고령 사회를 위한 반응하는 공간'을,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AI 사피엔스시대 한글과 팬덤'을 발표한다.

포럼은 총 3개 주제로 짜였다. 1주제 '고령사회 속으로의 진입'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고령사회 현안, 문화유산을 통한 치유와 새로운 윤리, 한국 고령자의 문해능력 현황과 대응 방안을 다룬다.

2주제 '고령자와 함께하는 박물관'에서는 핀란드 탐페레 역사박물관의 고령 친화 프로그램, 일본의 '창의적 나이들기 주토비', 뉴욕현대미술관의 'Meet Me at MoMA' 등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3주제 '고령자를 위한 한글문해의 힘'에서는 고령층 문해교육 정책, 한글 읽기·쓰기 장애의 의학적 관점, 미국의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문자 기반 치유와 연결의 가능성을 짚는다.

연사로는 다프나 주르 콘코르디아 한국어 마을 촌장, 프란체스카 로젠버그 뉴욕현대미술관 부장,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강정원 관장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각 세대가 문해와 문화, 박물관을 매개로 연결되어 건강하고 활기찬 고령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자박물관으로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문자를 매개로 고령 사회에 기여하는 박물관의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