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MIT에 3남매 보낸 워킹맘 "불안 내려놓고 아이를 믿자"
[신간]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양소영 변호사가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를 펴냈다. 저자는 워킹맘으로 삼 남매를 서울대와 MIT에 진학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극복하는 부모 성장기를 담았다.
저자는 불안에 잠식돼 아이에게 소리치던 경험을 고백한다. 그러나 불안을 내려놓는 순간, 아이들은 성적과 인성, 미래 역량까지 스스로 길러냈음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책은 아이의 성적 향상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독립심을 키우는 과정을 강조한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의 뿌리가 되어야 한다며, "흔들릴 때 부모는 바람이 아니라 뿌리가 되어 달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완벽한 아이나 완벽한 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전한다. 느린 성장을 기다려 준 경험, 스스로 공부하게 만든 현실적 목표, 꾸준함의 힘이 담겨 있다. 이는 결과보다 과정을 존중하는 양육 철학을 보여준다.
끈기 없는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저자의 고민도 다룬다. 여섯 번의 실패가 알려 준 교훈, 영재 교육의 한계, 집중력을 기르는 정서적 연결의 중요성이 사례로 제시된다.
부모 자신의 성장 경험을 솔직히 고백한다. 행복을 연기하는 배우처럼 감정을 관리하고, 아이들에게 꾸준히 기다림을 선물한 과정이 담겨 있다.
후반부에서는 공부의 기초체력과 기다림의 힘 그리고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숙제와 오답 노트 같은 기본 습관, 만족지연 능력을 키워주는 부모의 태도, 스마트폰과의 통제 전쟁 경험 등이 실려 있다.
저자 양소영은 25년간 가사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세 아이를 키웠다. 이혼·상속 사건을 다루며 부모 역할의 본질을 고민했고,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통해 불안한 부모에게 실질적 조언을 전한다.
△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 양소영 지음/ 담담/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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