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실패에 책까지 썼다…경제전문기자 펀트투자 6년간 누적수익률 1.8%

23년차 경제전문기자가 전하는 실전 경제 지식의 압축판
[신간] '운명을 바꾸는 초압축 경제공부'

'운명을 바꾸는 초압축 경제공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경제전문기자 한애란이 23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필수 경제 지식을 압축한 책을 펴냈다.

저자는 생활 밀착형 금융부터 글로벌 산업 트렌드까지 '경제 문해력'을 키우는 길잡이로 제시한다.

"잘 모르면서 남의 말만 듣고 덜컥 투자하지 마라"는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재테크의 실패가 게으름이자 경제 문해력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저자 역시 1억5000만 원을 펀드에 맡겼다가 6년 누적 수익률 1.8%라는 참담한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책은 여섯 부분으로 짜였다. 1부는 예적금, 보험, 대출, 신용카드 같은 생활 금융을 다룬다. 2부는 금리·물가·환율 등 거시경제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3부는 주식·ETF·채권 투자 전략, 4부는 부동산 정책과 금융 제도를 분석한다. 5부는 금·원유·가상자산 같은 대체투자, 6부는 전기차·AI·에너지·플랫폼 산업 등 미래 트렌드를 다룬다. 각 부의 말미에는 '경제뉴스 인사이트' 코너를 두어 실제 사건과 연결해 이해를 돕는다.

특히 부동산 파트에서는 전세의 본질을 사금융으로 규정하고, LTV·DTI·DSR 같은 규제가 은행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임을 짚는다. 대체투자에서는 금이 '복리 효과'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버핏의 금 혐오론을 인용해 투자 기준을 제시한다.

산업별 미래 동향도 깊이 다룬다. 전기차 시장의 한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우주 인터넷의 가능성, 글로벌 신흥국의 부상 등을 분석한다.

저자 한애란은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며 4000건 이상의 경제 기사를 썼다. 뉴스레터 '앤츠랩'과 '딥다이브'를 통해 투자자와 독자들에게 꾸준히 경제 정보를 제공해왔다.

△ 운명을 바꾸는 초압축 경제공부/ 한애란 지음/ 어웨이크/ 1만 95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