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통은 성장의 연료"…니체 철학 해설서

[신간]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

[신간]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니체학회 회장 양대종 건국대학교 교수가 오늘의 독자를 위해 니체 철학을 실천적 언어로 풀어낸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을 펴냈다. 고통과 시련을 삶의 스승으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담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서는 길을 제시한다.

양 교수는 니체의 날카로운 언어를 오늘의 언어로 번역해 삶의 지침으로 전달한다. 그는 "철학은 현실 속에서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힘"이라며 "절망과 상처를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삶을 단련하는 스승으로 맞이하라"고 강조한다.

책은 1장에서 도전 없는 삶의 공허함을, 2장에서 군중을 넘어 주권적 개인으로 서는 용기를 다룬다.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다"라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자기 극복의 길을 열어준다.

3장은 생명의 충만을 택하는 태도를 전한다. "인간은 인간의 미래다. 주인과 노예의 싸움은 한 인간 안에서도 계속된다"라는 구절 등을 통해 내적 갈등을 창조적 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4장은 세상과 타인을 향해 열린 태도를 강조한다. 니체의 산책과 음악, 독서법을 소개하며,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자유정신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5장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삶을 제안한다.

니체가 강조한 평생 교육과 자기 극복의 철학은 독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력으로 다가온다. "꿈과 동경은 인간을 고양한다"(본문 중)는 결론은 철학을 삶의 동반자로 만드는 힘이다.

양대종 교수는 독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이자 한국니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니체 연구와 더불어 포이어바흐, 랑시에르 등 다양한 철학자를 해석하며 한국 철학계에 기여해 왔다.

△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 양대종 지음/ 초록북스/ 1만 8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