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눈높이로 풀어낸 의료 기술 이야기
의료 기술의 역사와 미래를 청소년에게 설명하는 교양서
[신간] '미래 세대를 위한 의료 기술 문해력'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임완수·배성호가 청소년을 위해 의료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의미를 풀어낸 '미래 세대를 위한 의료 기술 문해력'을 펴냈다. 책은 인공지능·로봇·유전자 기술부터 건강권과 의료 불평등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책은 의료 기술 발전의 빛과 그림자를 짚으며 모두가 건강할 권리를 누리기 위한 사회적 과제를 강조한다. 의료 데이터 보호, AI 진단의 정확성, 의료 로봇 활용과 같은 현실적 쟁점을 균형 있게 보여준다.
먼저 톱·가위에서 인공지능과 스마트워치까지 이어진 의료 기술의 흐름을 다룬다. 고대 주술과 중세 의술, 19세기의 발명과 발견, 20세기 도약의 순간, 그리고 21세기 미래 의료로 이어지는 전환을 그린다. 나이팅게일이 병사 사망 원인을 기록해 장미 도표를 만든 사례도 소개된다.
이어 건강 기록의 전자화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설명한다. 전자건강기록과 빅데이터가 보편화되면서 해킹, 사기, 랜섬웨어 공격 같은 위험이 발생한다. 책은 방화벽 강화와 데이터 암호화가 필요함을 지적하며 의료 현장에서 보안이 왜 필수적인지 강조한다.
현대 의료 파트에서는 환자 맞춤 치료와 정밀 의료, 디지털 치과, 인공지능 보조 진단을 서술한다. 목소리·이미지 분석과 같은 AI 도구가 일상에 스며들며, 외로움 치유나 건강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탐구한다. 그러나 데이터 편향과 정확성 한계도 함께 짚는다.
의료 로봇은 수술 지원과 재활 보조, 나노 로봇의 가능성까지 다룬다. 기술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는 동안 환자의 정서적 지지는 여전히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동시에 비용·윤리 문제 같은 과제도 남아 있음을 짚는다.
저자 임완수는 미국 메해리 의과대학 교수이자 한국 커뮤니티매핑센터 대표로 기후 변화와 도시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배성호는 초등 교과서 집필자이자 교사로, 학생들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활동한다.
△ 미래 세대를 위한 의료 기술 문해력/ 임완수·배성호 지음/ 철수와영희/ 1만 7000원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