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맹자, 노자, 장자…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신간]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논어'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동양철학을 만화로 풀어내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만 만화가 채지충(저우춘차이)의 저서들이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1~8권으로 동시에 출간됐다.

채지충은 15세부터 만화계에 입문했으며 초창기 시보주간에 동명의 무협영화를 만화로 옮긴 대취협을 연재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중국 고전들을 주로 그렸다.

그의 만화는 1988년 두성출판사에 의해 해적판으로 처음 나왔으며 1997년 대현출판사에 전권 55권을 정식으로 번역 출판됐다.

이후 김영사에서 몇 권을 묶어 유교사상 이야기, 불교경전 이야기 등으로 펴낸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한 그의 만화 동양철학은 논어, 맹자, 대학/중용, 장자, 노자, 열자, 손자병법, 한비자 순이다.

독자들이 순차적으로 읽어나가다 보면 차츰차츰 그 내용들을 단계적으로 익히고, 각 사상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었는지, 또 사상가들인 주장이 다른 학파를 어떻게 비판하는지도 핵심을 간추려 비교하고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1권 논어, 3권 대학/중용의 원저자인 공자는 어지러운 시대을 '덕'으로 바로잡으려 한 이상주의자였다. 채지충은 공자와 제자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4권 장자와 5권 노자는 유교와 더불어 중국철학의 양대산맥인 도교를 풀어냈다.

장자에서는 사마귀, 매미, 까치 등 다양한 우화의 형식을 빌어 노장철학을 설명했다. 노자에서는 도덕경 81장을 생동감 있는 그림을 곁들여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했다.

또한, 법가를 대표하는 '한비자'(8권) 역시 빠지지 않으며, 실용적인 전략과 술책이 담긴 '손자병법'(7권)도 살펴볼 수 있다.

◇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세트/ 채지충 지음/ 이신지 옮김/ 들녁/ 12만 4000원.

채지충의 만화로 보는 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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