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어린이 그림책도? 유일한 도서 '천둥 꼬마 선녀∼' 재주목

2014년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출간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출처: 교보문고)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어린이 그림책도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강은 지난 2014년 문학동네에서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를 펴냈다. 이 도서는 현재까지 한강의 유일한 그림책으로. 진태림이 그림을 담당했다.

이 작품은 장마철을 앞두고 비구름을 짜는 일상이 심심하고 지루해 못 견디는 꼬마 선녀 둘이 치렁치렁하고 불편한 날개옷을 벗어 버리고 세상 구경에 나서면서 벌이는 이야기다. 언니 선녀들에게 들켜 할머니 선녀에게 불려갔으나 간편한 날개옷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선물받고 세상에 나가게 된다는 줄거리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겁도 없이 용감하게 벗어던질 줄 아는 꼬마 선녀들의 용기, 엉뚱함을 받아주고 격려하는 할머니 선녀의 배려를 중심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한강은 이 책의 출간에 즈음해 "2000년 8월 비가 무척 내리던 날 엄마가 되었고, 어린이책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이 이야기를 썼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 작가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소설문학상' 등 수많은 국내 작가상을 받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에는 스웨덴 한림원이 발표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꼽았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