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
11월4일은 한글 점자의 날…3일 기념식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와 함께 '제97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3일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점자가 더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점자로 여는 희망, 새로운 도전'으로 주제를 정했다.
이에 △중도시각장애인이 한글 점자를 통해 희망을 얻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 포상,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관한 콘텐츠를 통해 점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서포터스 시상 등을 진행한다.
유인촌 장관은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통로이자 세상을 보는 눈이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한글 점자는 또 하나의 우리글"이라며 "'한글 점자의 날'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점자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점자도서 제작과 점자 교육, 점자 홍보 등에 기여한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의 석정은 사무국장, △시각장애인용 대체자료 보급 등에 힘쓴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양정훈 대리, △점자명함 제작·보급, 점자 민원 안내 책자 제작 등에 기여한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 김세희 관장이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글 점자의 날을 맞이해 운영하는 한글 점자 주간(10. 30.~11. 3.)에는 점자 관련 퀴즈 풀기 온라인 행사와 시각장애 체험, 점자 만들기 체험관(서울 성북천 분수광장) 등 시각장애인과 점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글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해 정했다.
ar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