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시인 나태주가 노래했다…단어 '너' 들어간 시 171편 수록

[신간] 너에게 나는

너에게 나는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풀꽃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발표한 시 가운데 '너'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들을 모은 시집이 출간됐다.

신간 '너에게 나는'에는 표제시를 비롯해 고백, 오늘 너를 만나, 너를 생각하는 마음 등 171편이 모여 있다.

역자는 너로부터 멀리까지 뻗어 나오는 사랑의 가지들을 총 4부에 나눠 담아냈다고 밝혔다. 표지는 시인의 지난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담당한 삽화가 오아물루가 맡았다.

1부에서는 너를 만나 느낀 행복을, 2부는 너를 생각하는 그리움을, 3부는 너와의 여정을 담았다. 4부는 너와 내가 '우리'에 이르는 내용의 시를 모았다.

"온종일 나 너를 생각하므로/ 이 세상 가장 깨끗한 마음을/ 안았다 말하리// 나 오늘 너를 사랑함으로/ 세상 전부를 사랑하고/ 세상 전부를 알았다 말하리"(고백 중에서)

이번 시집은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고 다시 호명하고 때로 그리워하며 돌아 나오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 너에게 나는/ 나태주 씀/ 김예원 엮음/ 열림원/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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