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대놓다, 모찌, 흑우…알쏭달쏭 주식투자 은어들

[신간] 주식어휘사전

주식어휘사전ⓒ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저자는 26세의 나이에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세상의 모든 주식 황족'의 운영자이다.

책은 총 7장으로 짜였다. 초급편에 해당하는 1장에선 주식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하는 기초어휘를 알려준다. 이어 2장은 실전투자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을 살핀다. 3장은 시황을 설명하는 단어와 주식 분석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이 나온다.

4장부터 7장까지는 멸치, 대놓다, 모찌 등 주식세계의 은어와 주식투자의 격언, 자주 쓰이는 주식어휘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만의 특별한 주식어휘사전 만들기로 채워졌다.

'미선이'는 사람이름이 아니라 미국선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나주댁'은 미국 나스닥 시장을 뜻한다. '멸치'는 메릴린치 증권사의 발음이 멸치와 비슷해서 붙여진 은어다. 저자는 메릴린치 증권사가 특정 종목을 매수하면 초단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대놓다'는 현재가에 비해 굉장히 낮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걸어둘 때를 말한다. '모찌'는 증권사 직원의 계좌를 뜻한다. '흑우'는 투자하는 종목마다 손실을 보는 사람을 놀릴 때 쓰는 말이다. 흑두루미, 음무어어라는 표현도 함께 쓰며 일반적으로 호구를 뜻한다.

저자는 주식투자자가 최소한의 공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등주나 암호화폐처럼 불분명하게 등락하는 투자는 내가 크게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벼락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반대의 경우도 숙지하고 대책을 미리 마련한 뒤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중요도가 높고 입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어휘의 이해를 위해서 저자의 심화해설 강의를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더했다. 책 속 30개의 강의 영상을 통해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실전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복습 문제도 다수 실었다. 특별부록으로 2021년 하반기 투자전략과 유망업종을 전망하고 그에 대한 1시간짜리 강의 영상을 담았다.

◇주식어휘사전/ 황족 지음/ 메이트북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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