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최고 베스트셀러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교보문고, 2010~2019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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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0년대 베스트셀러 1위에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수오서재)가 등극했다.

2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제일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됐다.

10년간 누적 베스트셀러 100위 내 저자 순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무라카미 하루키, 혜민 스님 순이었다.

또한 연간 베스트셀러 100위에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작가는 기욤 뮈소와 히가시노 게이고였다.

10년간 연간 베스트셀러 100위에 가장 오래 머무른 책은 정유정의 '7년의 밤'(은행나무)이었고, 이 기간 동안 100위 안에 든 인문 분야 종수는 대폭 상승했지만 자기계발 분야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0년대 베스트셀러의 경우 자기계발 분야가 강세를 보였지만, 2010년대에는 그 인기가 에세이로 넘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이즈베리)가 1위를 차지하며 인문학의 귀환을 알렸고, 2011년은 청춘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와 멘토 저자가 급부상했다.

2012~2013년은 위로와 격려를 원했던 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힐링' 키워드가 인기를 끌었고 2014년에는 소설이 압도한 '소설의 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는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대넓얕)'(한빛비즈) 등 인문학이 다시 인기를 끌었다.

2016년에는 '국정농단' 등으로 분노와 대립이 팽배한 가운데 문학의 힘이 돋보였고, 한강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말글터)가 1위를 차지했고 페미니즘 이슈로 여성독자들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18년에는 따뜻한 말과 위로를 건넨 캐릭터 에세이가, 2019년에는 '나'에 집중한 에세이들이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2010년대 도서시장의 흐름은 '덜 읽고 덜 샀다'와 '가구당 서적구입비 및 성인 독서율 하락'이 있었다"며 "주력고객층이 2030에서 3040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