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유럽 홀리러 떠난다…예테보리 도서전 주빈국 참가

26~29일 스웨덴 예테보리…한강·김행숙·김금희 등 작가 행사도

예테보리도서전2018.(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오는 26~29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예테보리 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19 예테보리국제도서전에서 한국 주빈국 행사를 이끈다고 18일 밝혔다.

주빈국 행사는 한국작가회의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네이버 등이 후원하며, 한국문학번역원이 협력하게 된다.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1985년 시작해 8만5000명가량이 참가하는 스칸디나비아 최대 문화행사 중 하나로 유럽 국제도서전 중에는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 이은 제2의 도서전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이 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양국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출판과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스웨덴과 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이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은 2017년 이스탄불 국제도서전 이후 2년만이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대한민국'(South Korea), '양성 평등'(Gender Equality), '미디어와 정보 해독력'(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이다.

주빈국인 한국은 '인간과 인간성'(Human&Humanity)라는 주제 하에 전시, 세미나를 비롯한 작가·문화행사 등을 연다.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가 설계를 맡아 만든 171㎡ 규모의 주빈국관에서는 131종의 도서가 전시된다. 작가행사는 10개의 주빈국 세미나(문학 6, 비문학 4), 이벤트홀 작가행사, 한국 시인의 낭독 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주빈국 세미나는 문학 분야에서 국가폭력과 문학(현기영), 사회역사적 트라우마(한강, 진은영), 난민과 휴머니즘(조해진), 젠더와 노동문제(김금희, 김숨), IT시대의 문학(김언수), 시간의 공동체(김행숙, 신용목) 등 6개의 주제 아래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시인 9명이 스웨덴의 작가, 기자와 대담을 펼친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구갑우), 페미니즘(김금희, 김동식), 교육(김현경), 인간의 조건(이상헌, 천관율) 등을 주제로 학자, 평론가, 저널리스트 등이 역시 스웨덴의 학자, 기자와 대담을 나눈다.

주빈국관 내 이벤트홀에서는 참여 작가 및 그림책 작가 김지은, 이수지, 이명애, 건축가 겸 시인 함성호 등 17명의 저자들이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김행숙, 신용목, 진은영 3명의 시인은 스웨덴 작가 세미나 행사 시작 전에 게스트로 참가해 자신의 시를 낭독하는 '게스트 낭독 행사'를 갖고, 이와 별도로 시 낭독 행사 '시를 위한 방'(Room for Poetry)에도 참가한다.

이밖에도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을 알리기 위해 예테보리 영화관 'Bio Roy'에서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한국영화 5편과 다큐멘터리 1편을 상영한다.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쇼키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국제도서전 참여 사업을 통해 한국출판산업과 문화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출협은 모스크바국제도서전과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의 주빈국 참가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