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장석주 '일요일의 인문학' 外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요일의 인문학
시인 장석주는 일요일과 일요일 사이를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싸우는 대항해의 시간'이라 규정하고, 그 사이에 누적된 삶의 피로로 인해 자기 갱신의 동력을 상실한 현대인은 결국 망망대해를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이에 시인은 고갈된 육체와 정신을 재충전하고 자기 복원력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일요일’을 주목하면서 그 시간을 '영혼의 도약대'인 인문학으로 채울 것을 권한다. 52편에 인문학적 사유를 담아 일요일마다 한편씩 읽으면 1년만에 완독하도록 구성했다.(장석주 지음·호미·1만5000원)
△몽양 여운형 평전
우파는 좌파라고 하고, 좌파는 우파라고 하고 때로는 중도파 또는 기회주의자라고 불려온 여운형의 일생을 새롭게 조명했다. 저자는 여운형이 일제에 짓밟힌 조국과 민족의 독립과 해방 그리고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갔던 ‘진보적 민족주의자’였다고 주장한다.(김삼웅 지음·채륜·1만9000원)
△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
프랑스 철학자인 장-프랑수아 리오타르가 소르본 대학 신입생들에게 한 강의를 책으로 펴냈다.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 명료하고 쉬운 언어로 쓸모없는 또는 한물간 학문처럼 보이는 철학을 왜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한다.(장-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이세진 옮김·이성근 감수·1만2000원)
△친밀한 적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이에 대한 인도인의 저항을 사회학·심리학적 관점을 통해 분석한 책이다. 1983년 출간된 이 책은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도의 사회이론가인 저자 역시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에서 식민주의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된다.(아시스 난디 지음·이옥순, 이정진 옮김·창비·1만5000원)
△유라시아 역사 기행
스키타이, 흉노, 투르크, 아바르 등으로 지칭되는 수많은 초원 민족들은 말을 타고 유라시아 대륙 곳곳을 누비며 문명의 전달자이자 기술 발전의 촉매로 인류 문명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착민들은 자신들과 다른 초원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초원에 대한 공포와 몰이해는 ‘야만’과 ‘미개’의 이미지로 탈바꿈했고, 찬란했던 초원의 역사는 정착 문명의 의도된 침묵으로 지워졌다. 러시아에서 북방 고고학을 전공한 저자는 유럽과 러시아,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의 최신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4대 문명’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사의 발전을 이끌었던 초원에 ‘제5의 문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초원의 역사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하고 지금껏 단편적으로만 제시되어 온 초원과 한반도의 관계를 그려내고 있다.(강인욱 지음·민음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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