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책 한권 살 때 0.6권 구입하는 男…그들의 베스트셀러는?

남성 독자 경제·경영, 비즈니스, 화법, 글쓰기 도서 선호

인문의 '리추얼' 판매량이 여성보다 남성이 2.7배 많았다.©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여성이 남성보다 도서를 두배 가까이 더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서점 인터파크도서는 8일 2014 상반기 구매고객 건수를 성별로 분석해 여성이 책 한 권을 살 때 남성은 0.6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2014 상반기 구매고객 건수를 성별/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인터파크도서 제공).© News1

인터파크도서는 여성과 비교해 독서량이 부족한 남성들이 선호하는 도서는 경제·경영, 비즈니스, 화법, 글쓰기 관련 책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문 분야에서 메이슨 커리의 '리추얼' 판매량이 여성보다 남성 독자가 2.7배 많았다. 또 2014 상반기 인문 베스트셀러 4위에 오른 강원국의 '대통령 글쓰기'도 남성 독자 비중이 66%로 여성을 웃돌았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선대인의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가 여성 대비 남성 구매량이 2배였고 소설에서는 다카스기 료의 '욕망산업- 소설 대부업'의 남성 구입률(63.2%)이 높았다.

이외 사이토 다카시의 '잡담이 능력이다'(자기계발), 윤태호의 만화 '미생'의 남성 독자 구매율이 높았다.

2014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인터파크도서 출판투자팀 임채욱 팀장은 "경제·경영, 비즈니스 등 대표적 남성 독자 선호 키워드 외에도 화법, 글쓰기와 관련된 도서가 다수 주목을 받았다"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독서량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서 남성이 특히 선호한 책 위주로 선택한다면 실패 확률이 낮고 독서 시간도 한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letit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