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만큼 털려"…지난해 4818만명 개인정보 유출

올 상반기에만 4388만 건…지난해 91% 수준
민간부문에 피해 집중…"기업 책임 강화·정부 관리 체계 마련해야"

2026.9.7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한수민 기자 = 2025년 개인정보 유출 피해 인원이 대한민국 인구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438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지난해 피해 규모의 91%에 달했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개인정보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처분된 사건의 유출 피해 인원은 지난해 48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유출 피해 인원은 지난해 급증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 인원은 2023년 1464만 명에서 2024년 800만 명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 4818만 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388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주로 민간 부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집중됐다. 2025년 민간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인원은 4768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4315만 명에 달했다.

실제 올해 5월 발생한 티빙 개인정보 침해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티빙 자체 가입, CJ ONE 통합회원, SNS 간편가입 등 3954만 개 계정(중복 포함)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선민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사후적으로 수습하는 방식으로는 국민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없다"며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역시 사고가 발생한 뒤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출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관리 감독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sumin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