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4만 계정 유출' 티빙 대표, 국감장 선다…보안 책임자도 줄소환

과방위, 강남언니·듀오·토스페이먼츠 대표 등 증인 채택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최주희 대표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선다. CJ ENM(035760) 윤상현 대표도 나란히 불려간다.

최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강남언니, 듀오, 토스페이먼츠 대표도 함께 증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서는 정보보호 책임자들이 국감장에 설 예정이다.

22일 과방위는 내달 6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개인정보 침해·유출 및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한 기업 관계자 다수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티빙에서는 최주희 대표가 해킹 및 고객 보상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과방위는 최 대표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과 후속 조치를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 공격자가 내부 시스템에 무단 침투해 총 3954만개 계정의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954만개는 실제 이용자 수가 아닌 중복을 포함한 계정 수다.

티빙 모회사 CJ ENM의 윤상현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과방위는 윤 대표를 상대로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해 모회사 차원의 정보보호 거버넌스와 투자, 관리·감독 체계를 확인할 것으로 점쳐진다.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고가 발생한 다른 플랫폼 기업 경영진도 줄줄이 국감장에 선다.

힐링페이퍼에서는 홍승일 강남언니 CEO가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고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수경 듀오 대표이사와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CEO도 같은 이유로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타코리아 김진아 CEO는 개인정보 침해·유출과 사칭계정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증인 명단에는 기업 대표뿐 아니라 정보보호를 직접 담당하는 CISO 등 보안 책임자들도 대거 포함됐다.

SK텔레콤에서는 이종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방위는 2025년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유심정보 보호와 정보보호 관리체계 개선, 이용자 피해보상 및 재발 방지 조치, 정보보호 투자 이행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KT에서는 이상운 정보보안실장(CISO·전무), LG유플러스에서는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CISO·전무)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과방위는 이들을 상대로 침해사고 대응과 보안조직 개편 이후 정보보호 체계, 보안 투자·인력 운영 실태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김정훈 CISO도 개인정보 침해·유출 사고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토스페이먼츠에서는 임 CEO와 함께 신용석 CISO가 출석하며 쿠팡에서는 브렛 매티스(Brett Matthes) CISO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속 개선 조치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 경영진의 책임과 피해 보상뿐 아니라 각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와 보안 투자·인력 운영, 사고 이후 개선 조치까지 주요 쟁점으로 다룰 것으로 내다봤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