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ICANN, '아피가' 국제 플랫폼 키운다…전담 추진단 출범

아태지역 32개국 청년 397명 수료…국가별 프로그램 10개국 확산
연말까지 중장기 비전·전담 사무국 구축 방안 마련

지난 24일 그랜드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거버넌스 아카데미(APIGA)의 10주년을 맞아 출범한 'APIGA 미래 비전 수립 전담 추진단(TF)'의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발족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7/뉴스1(KISA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아피가(APIGA)'를 국제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상설 사무국과 수료생 관리체계를 갖춘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ISA는 부산에서 열린 '2026년 아피가' 폐회식 직후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할 전담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피가는 KISA와 ICANN이 2016년부터 공동 운영해 온 아태지역 인터넷 거버넌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인터넷 거버넌스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이 도메인과 인터넷주소 등 인터넷 운영 원칙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체계를 말한다.

지난 10년간 아태지역 32개국에서 397명의 청년이 아피가를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기관 취업과 인턴십,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참여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네팔과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로 운영되는 '로컬 아피가(Local APIGA)'도 올해 7월 기준 10개국으로 확대됐다. 기존 수료생이 후속 프로그램의 멘토와 지역 커뮤니티 리더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됐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단에는 KISA와 ICANN을 비롯해 아태지역 인터넷주소 관리기관(APNIC), 닷아시아(DotAsia), 인터넷소사이어티(ISOC) 등 주요 국제 협력기관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올해 12월까지 아피가의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 과제를 마련한다.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아피가 비전서'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전담 사무국 구축 방안'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아피가는 지난 10년간 아태지역 청년들이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로 진입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며 "다음 10년을 이끌 중장기 비전과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