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쏙, 카메라 달린 에어팟…1년 늦춰 2027년 출시

주변 정보 시각적 인식, 시리와 연동 서비스 계획
아이폰 출시 20주년 맞아 스마트 글라스 등 준비

애플 에어팟.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애플이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 출시를 1년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AI 에이전트로 진화한 시리를 비롯해 AI 기능을 보강한 후 2027년 하반기 카메라 탑재 에어팟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블룸버그,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카메라를 탑재한 에어팟을 2026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주변 사물을 식별할 수 있는 시각 모델 개발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I 경쟁에서 뒤처졌던 애플은 최근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공개했다. 시리는 단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했다.

향후 애플 AI는 시리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따라서 스마트 글라스, 책상위 로봇 등 애플이 구상해온 다양한 제품들도 새로운 시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메라 탑재 에어팟은 애플이 선보일 첫 웨어러블 AI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에어팟의 카메라는 사진, 동영상 촬영이 아닌 착용자의 주변 환경 정보를 시리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는 "시리는 착용자가 보고 있는 사물, 사물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황에 맞는 알림 기능, 보행 시 길 안내 기능 등이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 탑재 에어팟은 에어팟 프로 3와 비슷한 외형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콩나물 뿌리 같은 줄기 부분에 카메라가 내장되고, 카메라가 시리로 데이터를 전송할 시 반짝이게 될 표시 등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은 첫 아이폰이 출시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애플은 카메라 탑재 에어팟을 비롯해 스마트 글라스, 폴더블 아이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애플이 차세대 시리 AI에 구독료를 붙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시리 프리미엄'이라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료 보전은 기본적인 AI 기능을 제공하고, 유료 버전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처리 기능을 활용한 기능 등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