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성과급 파업' 분수령…AI글라스 낀 삼성·구글[뉴스잇(IT)쥬]

카카오 법인 5곳 파업 찬성 가결…27일 본사 조정회의 관건
삼성·구글 AI글라스 하반기 출시…통신3사 통합요금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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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성과급 등 보상 구조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반도체를 넘어 정보기술(IT) 업계로 번지고 있다. 카카오 그룹 법인 5곳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된 가운데, 오는 27일 카카오 본사 노사 2차 조정회의가 공동 파업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기반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길 안내, 장소 추천, 번역, 촬영 등을 음성으로 실행하는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 기기다.

이동통신 3사는 5G와 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를 잇달아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6월 1일, SK텔레콤은 7월 2일 출시를 예고했다. KT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고 절차를 마쳤다. 2만 원대 5G 요금제가 통신비 부담 완화의 체감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카카오 첫 공동파업 가나…27일 본사 조정회의 분수령

성과급 등 보상 구조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이어온 카카오 그룹이 창사 이래 첫 공동 파업 위기에 놓였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이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는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다.

카카오를 제외한 계열사 4곳은 이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들 법인은 임금협약 교섭 결렬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1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이 중지됐다.

관건은 본사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 18일 1차 조정회의에서 조정기일을 27일로 연장했다. 2차 조정마저 결렬되면 카카오 본사도 쟁의권을 얻는다. 이 경우 카카오를 포함한 법인 5곳이 모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카카오 노사는 임금협약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등 보상 구조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잇단 계열사 매각에 따른 고용 불안정, 경영진 중심의 불균형한 보상 구조 등을 교섭 결렬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불거진 노사 갈등이 IT업계로 번지는 흐름도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총파업 예고 직전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카카오 조정 결과에 따라 산업계 노사 갈등의 불씨가 다시 커질 수 있다.

샤람 이자디 구글 XR 부문 총괄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6' 개발자회의에서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가 디자인한 안드로이드 XR 스마트글래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6.05.20. ⓒ 로이터=뉴스1
삼성·구글 AI 글라스 첫선…폰 꺼내지 않고 길 안내·번역

삼성전자와 구글이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라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AI 글라스 2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지난해 12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을 발표한 뒤 실제 디자인을 공개한 첫 사례다.

젠틀몬스터 모델은 대담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워비파커 모델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 구글의 개인화 AI 서비스, 아이웨어 브랜드의 디자인을 결합해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안경 형태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AI 글라스는 갤럭시 AI폰 기능을 보조하는 '컴패니언' 기기다.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를 탑재해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실행한다. 디스플레이를 뺀 대신 음성과 카메라를 중심에 둔 설계로 무게와 착용감이 중요한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일상 착용성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구글 AI '제미나이'를 호출해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거나 주변 카페 추천, 음료 주문 등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대화 상대의 목소리 톤을 반영한 실시간 음성 번역, 메뉴판·표지판 번역, 메시지 요약, 캘린더 일정 추가도 지원한다.

신규 AI 글라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된다.

정부와 통신 3사가 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해 2만 원대 5G 요금제를 도입하고, 모든 LTE·5G 요금제에 저속 무제한 데이터(QoS)를 포함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시행되면 717만 이용자가 혜택을 누리게 되며 3221억 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매장. 2026.4.9 ⓒ 뉴스1 김진환 기자
통신3사, 2만원대 5G 요금제 낸다…LTE·5G 구분 없앤다

이동통신 3사는 5G와 LTE를 따로 나누지 않는 통합요금제를 순차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6월 1일 통합요금제를 먼저 내놓는다. SK텔레콤은 7월 2일 출시를 예고했다. KT도 과기정통부에 통합요금제 출시를 위한 신고 절차를 마친 상태다.

통합요금제는 LTE와 5G 같은 세대별 기술방식을 기준으로 요금제를 나누지 않고, 데이터 제공량과 전송속도를 중심으로 상품을 고르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어떤 단말기와 망을 쓰느냐보다 실제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정부 가안 기준 통합요금제 최저 요금은 월 2만 783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5G 최저 요금제가 3만 900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5G 이용자의 진입 요금이 1만 원가량 낮아지는 셈이다.

저가 요금제에도 데이터 안심옵션이 적용된다. 월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에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고화질 영상 시청에는 한계가 있지만, 메신저나 간단한 검색 등 기본적인 이용은 가능하다.

다만 통신비 인하 효과가 실제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최저 요금 구간은 낮아지지만,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 조건에 따라 체감 혜택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