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김우석 방미심위 위원 사퇴해야…입틀막 심의 주도"

"류희림 전 방심위원장과 함께 비판 보도 중징계 주도한 인물"
언론노조 "'김우석 방미심위 위원 사퇴해야…입틀막 심의 주도"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앞에서 전국언론노조가 김우석 방미심의위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모습. 2026.03.12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2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편향 심의와 언론 탄압에 앞장선 인물이 방미심위 상임위원으로 호선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 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김 위원을 두고 "심의기구를 정파적 진지로 전락시킨 노골적인 정치인"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이 핵심인 방심위 심의위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석주 언론노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지부장은 "김우석 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된, 이른바 '입틀막 심의'의 핵심 인물"이라며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심의에 앞장선 인물이 다시 상임위원을 맡는 것은 방심위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야당 추천 심의위원 해촉 과정에서도 부당한 결정에 동조하며 방심위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새로 출범하는 제1기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첫 출발이 김우석 상임위원 호선이라는 오점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위원들에게 해당 호선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2026년 제1차 방미심위 정기 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방심위원이었던 김우석 상임위원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김 위원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안은나 기자

9인 체제인 방미심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3명, 국회의장 추천 3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추천 3명으로 구성된다.

국회의장이 야당과 협의해 추천하는 1명이 공석이었지만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 교수를 위원으로 재가하면서 방미심위 1기 위원이 완성체가 됐다.

그러나 김 교수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동안 국민의힘 추천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류희림 당시 위원장과 함께 정부 비판 보도 관련 '입틀막 심의'를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방미심위는 9인 위원 구성을 완료한 뒤 첫 전체회의를 연다. 기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름을 변경한 후 지난해 10월 1일 출범한 지 5개월 만이다.

회의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3인을 호선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