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의 무덤' 도전?…낫싱 투명폰 '폰원', 韓 정식 출시 안해
국내 정식 출시 대신 오픈마켓 통한 '해외직구' 유통
'외산폰의 무덤' 리스크 줄이려는 시도로 분석돼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투명폰 '폰원'의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낫싱'(Nothing)은 자사의 첫 번째 스마트폰 폰원을 쿠팡 등 오픈마켓을 통한 해외 직구 방식으로만 유통할 계획이다. 당초 폰원은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급제폰이나 통신사를 통한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국내 전파 인증 역시 받지 않은 상태다.
현재 쿠팡에서는 홍콩 지역 '로켓직구'를 통해 폰원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8GB 램·저장용량 128GB 모델은 62만9000원, 8GB 램·저장용량 256GB 모델 65만9000원, 12GB 램·저장용량 256GB 모델 72만9000원이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가지다.
낫싱 측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낫싱 브랜드가 진출한 건 맞지만, 폰원은 정식 발매 개념은 아니다. 한국 판매 계획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낫싱은 무선 이어폰 제품 '이어원'을 무신사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폰원의 국내 정식 사후 지원 서비스(A/S)는 제공되지 않는다. 낫싱 측은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두고 고객 문의에 대응할 예정이지만, 국내 A/S는 불가하다. 쿠팡 측에서도 "해외 구매 제품은 국내 A/S센터를 통한 보증 및 수리 불가"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다른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와 다른 접근법이다.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은 진행하면서 해외 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유통해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반응을 살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식 출시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려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국내 총판을 두고 자급제 방식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통신사 공식 온라인 몰 등을 통해 후속 제품들이 출시됐다. 지난 5월 한국 시장에 재진출한 모토로라 같은 경우 LG헬로비전의 알뜰폰(MVNO)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출시됐다.
한편, 폰원은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제조한 스마트폰으로, 투명한 후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퀄컴 '스냅드래곤 778G+'가 탑재됐으며,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6.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120㎐ 화면 주사율 △450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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