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막 오르는 '모바일 올림픽'…통신3사,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뽐낸다
SK텔레콤,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 사업자들에게 공유
KT, AI기반 로봇 기술…LGU+, 3000여편 K-콘텐츠 선보일 계획
- 박정양 기자, 이기범 기자
(서울·바르셀로나=뉴스1) 박정양 이기범 기자 = 이동통신 3사들이 28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월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MWC는 모바일 단말기와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은 5G가 주축이던 이전과 달리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등 통신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블록체인·DID(Decentralized Identifiers·탈중앙 식별자) 기술 사업화 경험을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공유한다.
오는 1일 진행되는 MWC22의 시큐리티 서밋(Security Summit)에서 'DID를 위한 3년간의 여정(3-Year Journey to Decentralized ID)'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현재 스페인을 비롯한 EU(유럽연합)는 신분 인증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기술 발표 후 △대학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발급 △고객센터 업무 개선 △휴대폰 보험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 출입증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및 무인 매장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적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전달한다.
또한 국내 블록체인·DID 기술 표준화에 참여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을 만들어서 개발자가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블록체인·DID 기술의 국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도 공유한다.
이 자리에는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의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Ant Group)과 미국의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텔레사인(Telesign), 영국의 AI기반 ID기술업체 온피도(Onfido)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SKT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별도 마련된 '메타버스 존'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이프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과 'VR HMD' 버전을 처음 공개해 관람객들이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이 이번 MWC22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된다.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퀀텀폰 등 양자암호 기술 전시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 하는 한편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디바이스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미래형 서비스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이번 MWC2022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K팝 춤을 즐기고 동작을 배울 수 있는 'KT 리얼 댄스'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춤 동작이 강사의 시범과 얼마나 비슷한지 AI로 자동 분석해 주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되며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춤 동작을 촬영하고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다.
AI가 사용자의 춤 영상을 분석해 강사의 동작과 가장 비슷한 부분을 표시해 준다. 틀린 동작은 다시 한번 더 보여준다. 춤 동작에 따른 신체 부위별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 정보까지 분석해 준다.
KT는 MWC2022 전시장에서 'KT 리얼 댄스 서비스'에 다시점 카메라를 접목한 리얼 댄스 스튜디어를 시연한다. 최신 K팝 음악을 골라, 강사의 시연 영상에 맞춰 춤을 추고 피드백을 받으며 다른 사람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 KT는 이 기술을 올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후 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해 언제 어디서나 춤과 K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AI실감형 서비스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방역로봇'도 시연한다. AI방역로봇은 공기 정화를 비롯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플라즈마 방식으로 살균한다. KT는 향후 AI방역로봇에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혁신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단독 전시관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 LG유플러스는 XR콘텐츠 등 이른바 'K콘텐츠'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 Hall 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함께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시연존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U+DIVE 앱에서 VR·AR 영화 공연뿐만 아니라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여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이어져온 U+5G 서비스과 콘텐츠가 유럽·중동 지역의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전 세계 20여개 기업과 수출상담이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고 전 세계 통신사들과 5G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몇 년간 비대면으로 만나온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MWC에서 LG유플러스의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문의가 많았다"며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으로 K콘텐츠 수출전선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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