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리퍼폰 대신 수리받자"…A/S 정책 바꾸는 애플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이폰 파손 시 리퍼폰으로 교체를 해주던 애플이 부분 수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분 수리 서비스는 아이폰12 시리즈에만 적용된다.

11일(현지시간) 맥루머스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의 후면 유리가 파손된 경우 전체 제품을 교환하는 것이 아닌 부분 수리 방식을 채택했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에 먼저 적용된 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부분 수리는 후면 유리뿐만 아니라 △배터리 △로직 보드 △무선 충전 코일 △탭틱 엔진 △페이스ID 등에도 적용된다. 다만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카메라는 부분 수리 대상이 아니라 부분 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는 손상이 없어야 한다.

애플은 내부 메모에서 이번 부분 수리 정책에 대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부분 수리 방식은 아이폰12 시리즈가 판매되고 있는 모든 국가에서 가능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애플 제품의 수리 비용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애플은 기기가 파손되거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배터리 교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리퍼폰으로 교체하는 방식을 채택,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아이폰12 시리즈의 리퍼폰 교체 비용은 △아이폰12 미니 51만7000원 △아이폰12 56만4000원 △아이폰12 프로 70만4000원 △아이폰12 프로 맥스 78만1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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