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7 시리즈가 효자"…삼성, 태블릿PC 시장서 애플 바짝 추격

삼성 올 3분기 태블릿PC 출하량 940만대…지난해보다 89.2% 급증
애플, 출하량은 늘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하락

북커버키보드를 장착한 갤럭시탭S7 ⓒ News1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태블릿PC 시장의 규모도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S7 시리즈를 앞세워 태블릿PC 시장의 확고한 1위인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CD의 전 세계 분기별 개인 컴퓨팅 기기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476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은 3810만대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의 약진이다.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앞세워 확고부동한 1위를 유지하던 시장이었으나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탭S7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출하량이 급증했다.

트래커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9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0만대보다 89.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13%에서 19.8%로 6.8%포인트(P) 상승했다.

출시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7 시리즈의 영향이다. 갤럭시탭S7 시리즈는 갤럭시탭S7과 갤럭시탭S7 플러스(+)로 출시됐다.

한때 디스플레이 녹조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갤럭시탭S7 시리즈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예약판매 시작 하루 만에 온라인 채널에서 완판됐고 지난달 인도에서도 출시 후 며칠 만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모든 물량이 소진됐다.

태블릿PC 시장의 강자인 애플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애플이 점유율을 빼앗기는 모습이다.

태블릿PC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애플의 올 3분기 출하량은 13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1180만대) 210만대(17.4%)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29.2%로 31.1%에서 1.9%P 하락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아마존(3위)과 화웨이(4위), 레노버(5위)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화웨이는 올 3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이 49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370만대) 32.9% 증가,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9.6%에서 10.2%로 0.6%P 상승했다.

레노버도 올 3분기 41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지난해(250만대)보다 160만대(62.4%)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6.6%에서 올해 8.6%로 2%P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가 조사한 3분기 태블릿PC 시장 출하량 및 점유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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