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폰은 없었다"…LG 윙, 한눈에 보이는 장·단점은?
윙, T 폼팩터 효용 어느정도 이상 입증한 것으로 보여
멀티태스킹 강조하는 'LG 윙'…중급기 '스냅765 5G'는 왜?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LG전자 '윙'. 지금까지 이런 스마트폰은 없었다. 메인 스크린을 돌리면 나타나는 세컨드 스크린부터 'ㅗ·ㅜ·ㅏ' 등 다양한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까지.
'T'자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인 '윙'이 14일 오후 11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나온 윙의 장점과 단점은 뭘까?
◇장점. 디스플레이 2개에도 '선방'한 두께…폼팩터 살린 다양한 촬영기능도
이번 LG윙은 17.2㎝(6.8인치) 크기의 '메인 디스플레이'에 10㎝(4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달린 구조다.
평소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도 있지만, 윙의 진가는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을 드러내는 '스위블 모드'(Swivel Mode)에 있다.
당초 윙의 콘셉트가 공개됐을 때 사람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두께'였다. LG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V50 씽큐 5세대(5G)'의 경우, 스마트폰의 두께와 듀얼 스크린의 두께는 각각 8.3㎜와 7.2㎜로, 둘을 함께 사용하면 15.5㎜의 두께가 됐다.
이에 사람들은 윙 역시 두개의 스크린을 사용하는 만큼 일반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두껍지않을까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공개된 윙의 두께는 10.9㎜에 불과했다. 슬림한 디자인을 내세우던 전작 벨벳의 두께가 7.9㎜였던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또 다른 새로운 폼팩터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의 경우, 두께는 펼치면 6㎜, 접으면 16.8㎜(가장 두꺼운 부분 기준)이다.
'T'자 형태를 살린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도 출시 전 제기됐던 '이 폼팩터가 어떤 의미가 있냐'는 의문을 해소해줄만한 기능이다. 기존 스마트포은 가로 화면으로 촬영을 하려고 하면 스마트폰의 한쪽 끝을 잡아야했지만, 윙은 보조스크린을 잡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윙의 기능인 짐벌 모션 카메라는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단점. 두께는 잡았지만 무게는?…"멀티태스킹하라며 스냅765G?"
스펙 상으로도 눈에 띄는 단점들이 있다. 윙은 두께는 잡았지만 무게는 잡지못했다.
윙의 무게는 260g이다. 전작인 벨벳은 180g이었다. 윙의 무게는 기존 스마트폰에 비교하는 것보다 '폴더블 폰'들하고 비교하는 것이 더 가깝다.
훨씬 더 큰 화면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276g, 후속 제품인 갤럭시Z폴드2는 282g이다. 윙은 보조스크린을 갖추긴 했지만, 폴더블 폰 수준의 무게로 출시됐다.
또다른 문제는 윙의 모바일 프로세서(AP)다. 윙은 전작인 벨벳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AP로 탑재했다.
스냅드래곤765G는 중급기 수준의 AP다. 실제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할 경우 스냅드래곤765G를 탑재한 벨벳은 '스냅드래곤855' 를 넣고 지난해 출시된 V50S 씽큐보다도 낮은 성능을 보인다.
중급기 수준의 AP인만큼, 중국 제조사는 스냅드래곤765G는 40~50만원대 제품에 사용한다. 실제로 중국 샤오미는 스냅드래곤765G를 '가성비'를 내세운 5G 폰 '홍미K30 5G'에 넣고 40만원대에 출시했다.
약 109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윙에는 어울리지 않는 중급 AP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LG전자는 윙에 대해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다양한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다"며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해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활용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중급기 수준의 AP를 탑재한 윙이 과연 앞으로 출시될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을 처리하면서 다른 앱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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